코스피 공포·탐욕 지수 · 2026-09-25
VKOSPI는 코스피의 '공포지수'로 불립니다. 시장이 겁먹으면 튀어오르고, 평온하면 가라앉죠. 그럼 VKOSPI가 하루 만에 크게 급등한 '공포 발작'이 왔을 때, 그 뒤 코스피는 어땠을까요? 최근 2년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
VKOSPI 하루 상승률이 상위 10%(대략 +7% 이상 급등)에 든 날들을 골라, 이후 코스피 성과를 봤습니다.
| VKOSPI 급등 후 | 평균 수익률 | 상승 확률 |
| 5거래일 | +1.4% | 63% |
| 1개월 | +4.2% | 71% |
| 3개월 | +21.0% | 80% |
변동성이 급등한 날, 즉 시장이 크게 겁먹은 날 이후 코스피는 시간이 갈수록 좋아졌습니다. 3개월 뒤엔 평균 +21%, 열 번 중 여덟 번(80%)이 플러스였어요. 전체 평균 3개월 수익률(+16.9%)보다도 높았습니다.
재미있는 건, 급등 직후 5일~1개월은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즉 공포 발작 직후 바로 급반등하는 건 아니었고,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회복하는 패턴이었습니다. 조급하게 하루 이틀 반등을 노리기보다, 중기 관점으로 접근했어야 했다는 뜻입니다.
"변동성이 폭발할 때가 기회"라는 말은 코스피에서도 통했습니다. 다만 그 기회는 단기 스캘핑이 아니라 몇 달을 보는 인내에 주어졌습니다. VKOSPI가 튀는 날, 겁에 질려 던지기보다 분할로 담아 시간을 견딘 쪽이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