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탐욕 지수 · 2026-10-08
"개미가 사면 물린다"는 말이 흔합니다. 정말 그런지 확인했습니다. 지난 4년간 개인 순매수가 상위 10%에 든 날(대량 매수일)을 골라 이후 성과를 계산했습니다.
통념과 달랐습니다. 개인이 대량으로 받아낸 날 이후 1개월 +3.6%(승률 64%), 3개월 +15.3%(승률 63%)였습니다. 전체 평균(3개월 +8.0%)을 크게 웃돕니다. 개미가 받아낸 날이 오히려 좋은 자리였던 셈입니다.
개인이 대량 매수하는 날은 대개 외국인·기관이 던지고 지수가 빠지는 날입니다. 즉 공포 구간이죠. 개인 순매수와 공포지수의 상관은 +0.31로 같은 방향입니다. 결국 이 결과는 "개미가 잘한다"기보다 "공포에 산 자리가 좋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수 단위와 개별 종목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분석은 코스피 지수 기준이라, 공포장에 지수를 담았으면 괜찮았다는 뜻입니다. 개별 종목에서 고점 추격매수나 몰빵으로 손실이 나는 것과는 다른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