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탐욕 지수 · 2026-10-01
투자에서 수익률만큼 중요한 게 최대낙폭(MDD·Maximum Drawdown)입니다. 고점 대비 얼마나 깊게 빠졌는지를 재는 숫자인데, 이게 크면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4년 코스피의 낙폭을 복기했습니다.
지난 4년 기준 최대낙폭은 -38.6%였습니다. 2026년 6월 22일 고점에서 7월 30일 저점까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반년 만에 두 배 넘게 올랐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린 구간이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역대 고점 대비 약 -22% 수준입니다. 최악의 낙폭(-38.6%)에서는 꽤 회복했지만 아직 고점을 되찾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구간에서는 공포지수가 중립~공포 사이를 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익률이 아무리 좋아도 중간에 -38%를 못 버티고 팔면 그 수익은 내 것이 아닙니다. MDD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의 크기를 미리 재보는 지표입니다. 코스피가 4년에 한 번쯤 -30%대 낙폭을 준다는 걸 알고 비중을 정하면 훨씬 덜 흔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