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탐욕 지수 · 2026-10-05
지표를 소개할 땐 잘 맞은 사례만 보여주기 쉽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해봤습니다. 공포탐욕지수가 극단적 공포(75 이상)를 가리켰는데도 이후 코스피가 더 빠진 경우를 전부 찾았습니다.
지난 4년간 극공포를 가리킨 날은 23일이었고, 그중 3개월 뒤 코스피가 마이너스였던 경우는 5일(22%)이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78%는 맞았지만, 다섯 번에 한 번꼴로는 틀렸다는 뜻입니다. 확률 높은 신호지 확실한 신호는 아닙니다.
있었습니다. 틀린 5일이 전부 2022년 9월에 몰려 있었어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강달러로 약세장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입니다. 즉 공포지수가 틀렸다기보다, 추세적 하락장 한복판에서는 공포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게 정확한 해석입니다.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공포가 정점을 찍고 꺾이는지 확인하기. 둘째, 외국인 매도가 멈췄는지 같이 보기. 셋째, 한 번에 사지 말고 분할로 나눠 담기. 틀릴 22%를 감당할 수 있게 설계하는 게 핵심입니다.
지표는 확률이지 예언이 아닙니다. 틀릴 수 있다는 걸 아는 게 제대로 쓰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