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탐욕 지수 · 2026-09-08
코스피 지수가 올랐다고 시장 전체가 건강한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몇몇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나머지 종목은 지지부진한 경우가 많거든요. 이 '속사정'을 보는 대표적인 도구가 신고가·신저가 종목 수입니다.
매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종목이 몇 개인지, 반대로 신저가로 추락한 종목이 몇 개인지를 세는 겁니다. 신고가 종목이 많으면 상승이 시장 전반에 퍼져 있다는 뜻이고(체력 좋음), 신저가 종목이 많으면 소수만 버티고 있다는 신호입니다(체력 약함).
특히 눈여겨볼 건 지수와 폭이 엇갈리는 순간입니다. 지수는 신고가를 쓰는데 신저가 종목이 오히려 늘고 있다면, 겉은 멀쩡해도 속은 곪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어요. 소수 대형주에 가려진 균열이죠. 반대로 지수는 지지부진해도 신고가 종목이 슬금슬금 늘어난다면, 바닥에서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지수 하나만 보면 놓치기 쉬운 '시장의 진짜 온도'를, 신고가·신저가 종목 수가 보완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