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탐욕 지수 · 2026-08-23
주식 시장의 공포는 대개 하루 이틀 만에 지나갑니다. 그런데 그 공포가 며칠씩 이어지면, 그건 시장이 정말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예요. 지난 4년치 공포지수에서 극단적 공포(75점 이상)가 가장 오래 연속된 구간을 찾아봤습니다.
기록은 2022년 9월 21일부터 시작된 8거래일 연속 극공포였습니다. 이 무렵 코스피는 2,200선까지 밀리며 그해 약세장의 바닥을 향해 가고 있었죠.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강달러, 원/달러 환율 급등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던 시기입니다.
| 순위 | 시작일 | 연속 극공포 |
| 1 | 2022-09-21 | 8일 |
| 2 | 2022-10-11 | 3일 |
| 2 | 2026-03-28 | 3일 |
| 2 | 2026-07-28 | 3일 |
2위 그룹이 모두 3일에 그친 걸 보면, 8일 연속이 얼마나 이례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2026년 3월과 7월에 사흘씩 공포가 이어진 적은 있었지만, 2022년 가을의 8일에는 한참 못 미쳤죠.
흥미로운 건 그 다음입니다. 공포가 8일이나 이어진 그 구간이, 돌아보면 2022년 약세장의 바닥 부근이었어요. 극단적 공포가 가장 짙고 길었던 자리가 곧 반등의 출발점이었던 셈입니다. 시장이 가장 오래 떨었던 그 순간이, 사실은 가장 견딜 만한 자리였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