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탐욕 지수 · 2026-08-20
"공포탐욕지수"라고 하면 보통 미국 CNN 것을 떠올리죠. 저도 그걸 보고 "코스피 버전은 왜 없지?" 해서 직접 만들었는데, 만들다 보니 둘이 생각보다 많이 다르더라고요. 오늘은 그 차이를 정리해봤습니다.
| 구분 | CNN 공포탐욕지수 | 아줌마 지수(코스피) |
| 대상 시장 | 미국 S&P500·뉴욕증시 | 한국 코스피 |
| 지표 개수 | 7개 | 14개 |
| 점수 방향 | 0=공포, 100=탐욕 | 0=탐욕, 100=공포 (반대!) |
| 갱신 | 장중 실시간 | 평일 하루 3번 |
이게 제일 중요해요. CNN은 0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입니다. 그런데 아줌마 지수는 반대로 0이 탐욕(과열), 100이 공포예요.
왜 반대로 만들었냐면, "아줌마가 주식 얘기하면 고점"이라는 밈에서 출발했거든요. 관심이 온통 주식으로 쏠려 시끌시끌할 때(탐욕)를 낮은 숫자로, 다들 관심 끄고 떠났을 때(공포)를 높은 숫자로 뒀습니다. 그래서 CNN에 익숙하신 분들은 숫자를 거꾸로 읽으셔야 해요.
CNN의 7개 지표는 이렇습니다: 주가 모멘텀, 신고가/신저가, 상승/하락 거래량, 풋/콜 옵션 비율, 정크본드 수요, 시장 변동성(VIX), 안전자산 수요.
아줌마 지수도 겹치는 게 있어요. 모멘텀, 신고가/신저가 비율, 변동성(VKOSPI), 신용스프레드, VIX 같은 건 비슷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아줌마 지수에만 있는 게 있어요. 바로 한국 개미 투자자의 빚 지표들입니다. 신용융자, 위탁 미수금, 반대매매 금액 같은 거요. 이건 한국 시장 특유의 데이터라 CNN엔 아예 없습니다. 개미들이 얼마나 빚을 내서 샀고, 얼마나 강제로 청산당하고 있는지를 직접 보는 거죠. 실제로 검증해보니 이 중 미수금 급감이 지난 4년간 가장 신뢰도 높은 바닥 신호였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CNN은 미국, 아줌마 지수는 한국 코스피예요. 그래서 CNN 지수가 극단적 공포라고 해서 코스피도 그렇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두 시장이 같이 움직일 때도 많지만, 한국만의 수급(외국인·개미 레버리지)이나 환율 때문에 따로 노는 구간도 자주 있어요. 그래서 코스피에 투자한다면 코스피를 직접 보는 지표가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