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탐욕 지수 · 2026-08-24
"공포에 사라"는 말은 자주 듣지만, 정작 뭘 사야 하는지는 잘 안 알려주죠. 그래서 코스피가 극단적 공포에 빠졌던 날들에 섹터별로 샀으면 어땠는지, 지난 4년 데이터로 따져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공포장이라도 섹터마다 결과가 크게 갈렸습니다.
아줌마 지수가 극단적 공포(75점 이상)를 가리킨 날 각 섹터 ETF를 샀다고 가정한 결과입니다.
| 섹터 | 공포 후 60일 | 승률 |
| 반도체 | +14.1% | 61% |
| 은행 | +12.6% | 91% |
| 증권 | +10.7% | 87% |
| 자동차 | -4.1% | 39% |
수익률 1위는 반도체였지만, 눈에 띄는 건 은행입니다. 승률이 91%로, 공포장에 사서 60일 들고 있으면 열 번 중 아홉 번 올랐어요. 증권도 87%로 꾸준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자동차입니다. 공포장에 샀는데 60일 뒤 평균 -4.1%, 승률 39%로 오히려 부진했어요. 심지어 아무 날에나 샀을 때(+4.4%)보다도 나빴습니다. "공포=기회"라는 공식이 모든 섹터에 통하는 건 아니었던 거죠.
같은 기간 누적으로 보면 반도체가 +227%로 압도적이었고, 증권·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2차전지(-37%)는 전기차 붐이 꺾이며, 바이오(-34%)는 고금리 국면에서 부진했습니다. 다만 반도체의 성적은 2022~2026년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특수한 구간의 영향이 크다는 점은 감안해서 봐야 합니다.
섹터별 전체 데이터와 '평소 대비' 얼마나 유리했는지는 코스피 섹터 분석에서 볼 수 있고, 특정 날짜를 골라 직접 실험해보고 싶다면 백테스트 시뮬레이터를 써보세요.